㈜두산, 12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상생협력 협약

입력 2019-04-18 20:02
동현수 ㈜두산 부회장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류만열 동평테크 대표이사(왼쪽부터)가 1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이 중소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에 앞장서기로 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12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은 향후 3년간 100억원의 기금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한다. 이 기금은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한다. 협력사의 대금 지불능력 제고 및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 활동도 펼친다. 현재 월 1회인 대금지급 횟수를 2~3회로 확대하고 지급 소요 기일은 20일에서 10일로 줄일 방침이다. 2차 협력사 기술인력의 장기 재직을 위해 임금 지원 형식으로 상생격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 선물과 종합건강검진, 상조 서비스 등 복리후생도 ㈜두산 임직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키로 했다. 동현수 ㈜두산 부회장은 “두산의 비즈니스 경쟁력은 협력사에 대한 신뢰와 존중에서 비롯된다”며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