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할리우드 간다… 마블 영화 ‘더 이터널스’ 캐스팅

입력 2019-04-18 19:39
배우 마동석. 빅펀치이엔티 제공

배우 마동석(미국명 돈 리·48)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시화됐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히어로 영화 ‘더 이터널스(The Eternals)’ 출연을 논의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매체 ‘더 랩’ 등 다수의 외신은 마동석이 마블 신작 ‘더 이터널스’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배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성별·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마블의 방향성에 따라 주요 배역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펼쳐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시리즈의 스토리 구분 기준) 4의 주요 작품 중 하나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우주 에너지를 조종하는 초능력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앤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인 여성 히어로 세르시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연출은 중국 출신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맡는다. 영화는 오는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촬영을 시작해 2020년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제작진과의 미팅을 진행했으나 아직 출연이 확정된 건 아니다. 마블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