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발달장애인택배사업을 통해 48만 상자가 넘는 택배를 배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택배는 실버택배와 함께 CJ그룹의 대표적 공유가치창출(CSV) 사업 중 하나다. 물류업에 기반한 회사 특성에 맞춰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1인 또는 2인1조가 돼 거점 인근지역 주변의 택배 배송 및 집화 업무를 담당한다. 택배차량이 일자리센터에 마련된 거점까지 물건을 싣고 오면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맡은 구역별로 상자를 분리하고 손수레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택배상품을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노원구립장애인일자리센터와 함께 발달장애인택배사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하고 2015년부터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6년 5월에는 서울시와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택배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배송 물량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8만5000개 이상의 택배상자를 전달하는 등 4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난 배송량으로 누적 48만4000개를 돌파했다.
노원구립발달장애인센터 이재환 시설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역할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CJ대한통운 발달장애인택배사업 배송량 48만 상자 넘어
입력 2019-04-18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