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북한 아이들 위해 금식해 모은 헌금 기부

입력 2019-04-22 00:02
서동훈 잠실제일교회 목사(왼쪽 두 번째)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교회에서 열린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동참 예배에서 교인들의 성금을 독고인호 국제사랑재단 사무총장(왼쪽 세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제사랑재단 제공

굶주리는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제일교회(서동훈 목사)는 17일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동참예배를 드렸다. 캠페인은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이사장 김유수 목사·대표회장 김영진 장로)과 국민일보가 함께한다.

서동훈 목사는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 10:16)는 성경 말씀을 되짚으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어린이를 향한 사역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는 어린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 비전을 보았다”며 “북한의 어린이도 하나님 백성이며 자녀이기에 우리도 마땅히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금식하며 모은 헌금을 재단에 기부했다. 이들은 금식을 통한 작은 참여가 북한 아이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염원했다. 재단은 중국 내 빵공장에서 빵을 만들어 북한 내 보육원에 직접 전달하고 있다. 정치적 상황을 초월해 10년째 아이들을 돕고 있다. 독고인호 재단 사무총장은 “매월 빵 1만개를 북한 어린이집 여러 곳에 전달하고 있다”며 “빵 3000개면 200명 어린이가 하루 한 개씩 2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3차 후원자 명단(2019년 4월 8~17일)

△잠실제일교회(서동훈 목사) 121만9500원 △백승례 50만원 △문창교회(이형준 목사) 박정연 박형국 30만원 △광주동산교회(임도한 목사) 27만원 △희망촌교회(백종선 목사) 목양교회(김상우 목사) 세무법인경남(나한수 대표) 구현정 20만원 △김무열 12만원 △삼계교회(김형욱 목사) 권영필 박숙자 오흥환 윤순상 이원재 양명순 조동환 최남복 무명 10만원 △오정숙 9만원 △대학로교회(안준배 목사) 7만5000원 △김순이 7만3000원 △장사제일교회(이진우 목사) 김성애 이정순 최복경 5만원 △약전평강교회(이정선 목사) 김진선 김재옥 문성희 인유자 무명 3만원 △김영택 이상용 이금섭 조선희 함창훈 2만원 △박은혜 장화상 정수민 정지민 1만원 △송무영 5000원 △ARS(125통) 25만원 (계 582만2500원)

◇1~3차 후원금 합계: 3037만9663원

◇후원계좌: 국민은행 008601-04-077108/ 우리은행 1005-202-430276, 예금주: 국제사랑재단

◇ARS: 060-300-0022(한 통화 2000원/어린이 15일 빵 급식비)

◇문의: 02-744-7607·ilf2004.org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