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번엔 ‘타임 100’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

입력 2019-04-18 20:04
방탄소년단이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알린 트위터 화면 캡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 100’)에 선정됐다.

BTS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연배우 라미 말렉 등과 함께 ‘타임 100’ 아티스트 부문(총 17팀)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에 BTS에 대한 추천사를 쓴 팝스타 할시는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올랐다”며 “이들은 언어의 장벽보다 음악이 강하다고 확신하는 놀라운 젊은이들”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가수가 ‘타임 100’에 선정된 게 처음은 아니다. 가수 비는 2006년과 2011년 명단에 포함됐다. BTS는 지난해 ‘타임 100’ 후보에 올랐고 독자 온라인 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최종적으로는 선정되지 못했었다.

타임은 올해 ‘타임 100’을 발표하면서 ‘파이오니어’ ‘아티스트’ ‘리더’ ‘아이콘’ ‘타이탄’ 5개 분야로 나눠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인 중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를 이끄는 이회성(74) 의장이 리더 부문에 포함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기구다. 추천사를 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 의장에 대해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 결정자들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샌드라 오(47)가 파이오니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