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물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SDS는 물류 플랫폼인 ‘첼로’에 AI 분석 플랫폼인 브라이틱스 AI를 적용, 유통되는 제품의 수요량을 분석하고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다. 브라이틱스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와 분석에 필요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분석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2017년 3월 삼성전자 독일법인의 가전 수요량을 분석하고 판매량을 예측하기 위해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했다. 브라이틱스 AI를 도입한 결과 AI 수요 예측 정확도가 수작업 대비 28% 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수요 예측 덕분에 가전 판매는 배 이상 늘고, 재고 처리비용은 50% 줄일 수 있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물류에 적용해 선화증권(B/L)과 신용장(L/C) 등 물류 관련 서류의 위 변조를 차단하고 발급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를 활용해 국내 수산 가공업체로 구성된 ASK수출협의회와 소비자 대상으로 수산물의 양식-출하-유통 전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해주는 ‘물류 블록체인 유통이력 관리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삼성SDS는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ABN AMRO은행과 공동개발 중인 ‘딜리버(DELIVER) 플랫폼’ 테스트 버전을 발표했다. 딜리버는 서로 상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기존 시스템 간 데이터 연결도 지원하는 국제 무역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딜리버를 활용, 지난 3월 부산발 네덜란드착 컨테이너 정보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기록한 뒤 개방형 블록체인 이더리움으로 전송하는 검증에 성공했다.
김준엽 기자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 삼성SDS “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
입력 2019-04-17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