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協 집행위원 선출

입력 2019-04-17 18:29

최정우(사진 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집행위원회는 철강 홍보와 환경보호, 철강기술 및 제품 개발, 수요 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 사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현재 13명의 집행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집행위원에 선출되면 회장단 선임이 가능하며 부회장직 1년 수행 이후 세계철강협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 설립돼 현재 160여개 철강회사와 철강 관련 협회 및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포스코 역대 회장 가운데 1996년 김만제 회장, 2007년 이구택 회장, 2013년 정준양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장을 역임했다. 권오준 전 회장은 2017년 부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이사회와 함께 열린 스틸챌린지(제강공정 경진대회)에선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용태 과장이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1만90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아시아지역 우승을 차지한 김 과장은 이날 미주, 유럽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5명의 챔피언들과 겨뤄 최종 우승했다.

스틸챌린지는 세계철강협회가 전세계 철강 엔지니어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엔지니어와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주어진 시간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을 제조하기 위해 겨룬다.

포스코는 2006년 단체전 우승을 거뒀고 2014년 개인전으로 참가 규정이 변경된 이후 이번에 처음 우승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