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5세대 통신(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보안 우려를 해소한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체인’을 공개했다. 기가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게 될 5G의 보안 성능을 향상시킨다.
KT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도 함께 선보였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게는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는다.
KT는 올해 5G 기업 간 거래(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사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후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 핵심 서비스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하고 이후 개인 모바일에도 적용을 검토한다.
아울러 KT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을 지난 3월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유통·계약·정보통신기술(ICT)·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