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에 국내 유일 지질공원 전시관

입력 2019-04-15 21:52

지질생태의 보고로 인정받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에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전시관인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사진)가 오는 18일 개관한다.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조성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1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840㎡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선 한탄강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지질·고고·생태학적 특성 등을 총체적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은 한탄강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지질관’, 한탄강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알아보는 ‘지질공원관’ 등 다양한 테마로 한탄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질 엘리베이터’ ‘지질생태체험관’ ‘4D 협곡탈출 라이딩 영상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고 다목적 세미나실과 강당 등 학습탐구와 체험교육을 지원하는 교육공간도 조성됐다.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고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다양한 지질구조 등으로 가치가 높아 2015년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인증됐다.

포천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7월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시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사무국 역할을 하게 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개관하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각지에서 지질학습체험을 위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