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왜 존재하는지 느끼게 해주는 게 진정한 복지”… 박영선 장관, 페이스북에 올려

입력 2019-04-14 22:01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 번 묻고 답했던 한 주입니다.”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무위원으로 일주일을 보내고’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상생과 공존’을 중기부 새 정책기조로 내세우고 제2대 중기부 장관에 취임했다.

박 장관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풍대리황태전통식품, 농가맛집 잿놀이, 진성폐차장, 속초유통 사장님들의 그 막막한 표정이 가슴을 울린다”며 “살아온 인생을 모두 바쳤으나 그 인생이 모두 불타버린 사람들을 위해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지난 9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를 방문해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재난을 당한 국민들과 억울함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느끼게 해줘야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이고 진정한 정의의 실현”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중기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1대 1 맞춤 전담 해결사’ 제도 등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