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위기 시민 구조 배진석씨 등 7명 ‘119의인상’

입력 2019-04-14 22:02 수정 2019-04-15 16:40

소방청은 익사 위기 시민을 구조한 배진석(56)씨 등 7명을 제1회 ‘119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씨는 2018년 6월 11일 경기도 수원의 한 호수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을 했다.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유동운(37)씨는 같은 해 11월 8일 전북 고창군 석남교차로에서 논으로 추락한 차량을 보고 달려가 사람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는 불이 나고 있었지만 유씨는 차에 갇힌 사람을 구조한 뒤 119에 신고했다. 장원갑(54)씨는 올해 1월 1일 부산 동구의 한 주택 화재현장에서 생명을 구했다. 불길이 거셌지만 방범창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구조대를 기다리던 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돌로 방범창을 부순 뒤 직접 구조했다.

소방청은 재난사고 현장에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구조·구급 활동을 벌여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한 이들에게 119의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선정된 7인에게는 소방청장상과 함께 119의인 기념장(사진)이 수여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재난현장에서 헌신한 의로운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