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유가족이 운영하는 편의점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들어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CU는 ‘독립유공자유가족 복지사업조합’과 손잡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편의점 1·2호점의 문을 지난 12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독립유공자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한강공원 내 매점 11곳 중 2곳에 대한 운영권을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 할당한 바 있다. 조합은 CU가 한국 독자 브랜드이자 편의점업계 1위인 점 등을 감안해 가맹계약을 맺었다.
1·2호점은 독립유공자 유가족이 운영한다는 상징성을 살려 독립유공자를 기릴 수 있는 공간을 매장에 마련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김붕준과 그의 아내 노영재가 제작,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어 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광복 후 임시정부 청사에서 찍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대형 사진으로 구성한 ‘포토존’(사진)을 마련했다.
1·2호점 운영을 통한 모든 수익은 독립유공자 유가족 복지에 사용될 계획이다. CU는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