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안우진, 최고 피칭으로 시즌 첫 승

입력 2019-04-10 23:26 수정 2019-04-10 23:58
키움 히어로즈의 ‘영건’ 안우진이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공을 던지고 있다. 안우진은 이날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0)이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안우진은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입단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안우진의 활약에 힘입은 키움은 4대 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안우진은 3회까지 안타 하나 내주지 않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뒤이어 들어선 유한준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2연속 삼진을 잡아냈고 7회초에도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안우진은 키움이 4-0으로 앞선 7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교체됐으나 구원 등판한 한현희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6회말 0-5까지 뒤지다가 7~8회 6점을 뽑아내며 6대 5로 이겼다.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8대 3으로,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3대 1로 꺾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