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새만금산업단지내 입주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레나인터내셔널과 새만금 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레나인터내셔널은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구조물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21년까지 555억원을 투자해 2공구 7만6000㎡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으로 완공되면 12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지난달 26일에는 ㈜네모이엔지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서 제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2022년까지 475억원을 투자해 6만6000㎡ 부지에 육상 태양광 구조물과 수상태양광 부유체, ESS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 1월에도 ㈜테크윈과 자회사인 ㈜테크윈에너지가 새만금개발청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테크윈에너지는 2023년까지 새만금 산단 2공구 2만㎡에 125억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부유체와 부속자재를 통합 생산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유망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함으로써 새만금을 우리나라 미래 신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기관을 사칭한 태양광발전사업 관련 사기도 꿈틀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망된다. 새만금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다수 기업과 협동조합 등이 주민들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재생에너지 관련기업 새만금 입주 잇따라
입력 2019-04-10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