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새 역사 시작… 12일 이전 봉헌식

입력 2019-04-10 19:21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오는 12일 새 병원(사진) 이전 봉헌식을 연다.

10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계명대 바로 옆에 들어선 새 병원은 부지 4만228㎡, 연면적 17만9218㎡에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역 의료기관 최대 규모인 1041병상을 갖췄다.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설계됐으며 최신장비와 로봇시스템,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도 운영한다. 병원 옥상에는 헬리포트도 설치돼 있다. 봉헌식은 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계명대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곽대훈 국회의원, 배지숙 시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병원 개원일인 오는 15일 오전에는 계명대와 동산병원 관계자들이 5층 예배실에서 개원 예배를 갖고 테이프 커팅식 등을 진행한다. 또 환자 등에게는 병원 안내문과 떡을 나눠줄 예정이다.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대구동산병원(옛 동산병원)도 같은 날 209병상, 23개 진료과를 운영하는 2차 병원으로 다시 개원한다. 동산병원은 1899년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제중원’으로 처음 설립돼 지금까지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