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사진) 전남도지사가 오는 27일 전남 목포역~부산 부전역 간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보는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에 나선다. 남해안의 동서를 잇는 경전선 전철화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에는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도민 명예기자단, SNS 서포터즈단, 민원메신저, 생활공감 모니터단, 청년의 목소리, 대학생, 공무원 등 170여명이 함께 나선다.
부전까지 가는 느림보 열차 안에서는 김 지사가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의 ‘국가철도망 구축 방향 발표’에 이어 전남 관광 현안과 경전선 전철화 필요성에 대한 분야별 토론회도 이어진다. 느림보 열차 체험 전 과정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전철화 필요성에 대한 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관계 부처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무궁화호열차는 42개 역에 정차하면서 388㎞의 거리를 장장 6시간33분 동안 달린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경전선은 현재도 단선 비전철로 남아 있다”며 “경전선 전 구간 전철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 송정~순천까지 107.6㎞구간을 전철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재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했고, 최근 재조사 사업으로 확정됐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남도는 KDI의 조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