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곁에 있고 마음을 모아드리는 국민이 있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박영선(사진 앞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9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를 찾아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인,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고성군 풍대리 황태전통식품 영농조합법인과 한식당 ‘농가맛집 잿놀이’을 방문,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을 둘러보며 “삶 자체가 타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현장기동대책반을 구성,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44곳이다.
박 장관은 이어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피해 여부도 살폈다. 박 장관은 “많은 분들이 고성과 속초를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요즘 다른 곳에서는 사기 힘든 강원도 봄나물을 비롯해 반건조 생선 등 특산품 등을 많이 팔아주는 것이 (피해자들을) 돕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