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전 새 감독에 장병철 “패배 의식 떨쳐내고 근성있는 팀 만들 것”

입력 2019-04-09 19:47

올 시즌 꼴찌팀인 한국전력 배구단이 장병철(43·사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국전력은 9일 “김철수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장병철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의 조기 안정화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외국인 선수 선발 등 원활한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장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코치는 V리그 출범 전부터 삼성화재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엔 2008-2009 시즌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삼성화재에서 라이트로 뛰며 삼성화재 왕조 시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한국전력에선 2015년부터 코치로 활동해 구단 문화 및 선수단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장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근성 있는 팀을 만들겠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또 “강인한 승부욕, 끈끈한 수비력과 같은 팀의 전통을 계승해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