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관내 학교에 올해 특수학급 19개 신·증설

입력 2019-04-09 19:37
세종시교육청이 특수학급을 늘리고 장애학생 인권 보호 대책을 추진하는 등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 특수교육은 학생의 학습권 및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직업활동 경험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우선 특수학교에 4학급, 지역 유·초·중·고등학교에 15학급 등 총 19개의 특수학급을 신설하거나 증설했다. 또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 담당 특수교사는 15명, 특수교육실무사는 9명 추가 배치했으며 오는 9월 특수교육실무사를 11명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학생 인권 침해 신고센터’와 연계해 인권 침해 관련 익명 신고가 가능하도록 조치한 시교육청은 향후 ‘장애학생인권지원단’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설치되는 장애학생인권지원단은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세종경찰서, YWCA 성폭력상담소, 장애인부모회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진로직업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학급 당 15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세종누리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수업 시수의 50% 범위 안에서 ‘진로와 직업’ 교과를 편성하는 ‘직업교육중점학교’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사의 병가·연가 등으로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1명이었던 순회지원교사를 2명으로 확대하고, 매달 토요일 실시하는 장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교원, 학부모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