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변호사 김동현(37·사진)씨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매년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이바지한 시민에게 복지상(장애인 인권분야)을 수여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뒤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IT전문 변호사를 꿈꿨다. 그러다 2012년 의료사고를 당해 시력이 손상되면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게 됐다.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2015년 변호사가 된 그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됐다. 2017년 3월부터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에서 차별·학대사건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린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