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8일 정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에서 다양한 5G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대표 공연기업으로 나서 ‘3원 원격 협연’을 시연했다. 서울·부산·광주 3곳에 흩어진 공연자들이 5G로 접속한 실시간 초고화질(4K UHD) 영상을 보며 함께 공연하는 형태였다.
기존 통신은 데이터 전송속도 및 지연시간 문제로 실시간 초고화질 영상을 보며 협연을 펼치기 어려웠다.
부산 공연자들은 바이올린·첼로·피아노·장구·대금을, 광주는 비올라·바이올린·해금·좌고·아쟁·피리를 활용해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했다. 서울 행사장에선 이들 반주에 맞춰 공연자들이 힙합댄스를 췄다.
KT는 5G 홀로그램 기술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을 87년 만에 재현했다.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씨가 올림픽공원 행사장과 광화문 KT스퀘어를 5G 스마트폰으로 연결한 뒤 광화문 KT스퀘어의 학생들을 불러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소개했다. 홀로그램으로 무대에 등장한 이상룡 선생은 학생들에게 꿈을 꾸라고 당부했다. KT는 이어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꿈을 꾼다’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표현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스마트드론·가상현실(AR)을 접목한 5G 공연 ‘U+5G 드림콘서트’를 선보였다. 아울러 VR을 통해 전통시장에 나타난 가수 홍진영, 학교 운동장으로 찾아온 아이돌 가수 아이콘, 루프탑에 온 아이돌 가수 위너 등을 공개했다. 5G AR 공연에서는 인기 키즈 유튜버 ‘어썸하은’이 롤모델인 아이돌 스타 ‘청하’를 AR로 만나 함께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