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정몽구재단이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이야기창극 ‘두 사랑’을 선보여 국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사진).
재단은 지난 5~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에스씨어터에서 안숙선 명창이 데뷔 이후 60여년간 축적된 국악인생의 희로애락을 관객들과 나눴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랑’은 명창 안숙선이 자신의 삶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끼쳤던 두 스승 만정(晩汀) 김소희와 향사(香史) 박귀희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안숙선과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제작총괄과 극본을,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와 ‘판소리 오셀로’ 등의 작품을 연출한 임영욱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오픈한 지 10분 만에 3일간 전석이 매진됐다.
권오규 재단 이사장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품격 전통공연을 통해 많은 분께 예술을 통한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속 문화 확산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