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수련원 안전체험관 개관

입력 2019-04-08 19:17
대구교육해양수련원 안전체험관 교통안전체험실에서 학생들이 VR(가상현실)을 이용해 교통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체험을 통해 안전 교육이 이뤄지는 대구교육해양수련원 안전체험관이 9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안전체험관은 학생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양안전과 지진안전, 교통안전, 약물·사이버중독 예방 등의 재난상황이 설정된 4개의 체험실로 구성돼 있으며 체험실 당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6년 교육부 소규모 안전체험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안전체험관은 지난해 10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안전 점검, 체험시설 장비 조작 연수, 체험실 별 프로그램 개발,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운영 등 5개월에 걸친 점검 후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각 체험실에서는 선박에서의 재난 상황 시 대피 요령, 교실 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대피 방법, 전반적인 교통안전 교육과 오토바이 사고 예방법, 시청각 사례 교육을 통한 예방 교육 등 재난상황 시 대피요령 등을 교육 받고 실제 체험까지 할 수 있다.

개관식 후엔 호산고와 원화여고 학생 550여명이 수상안전, 안전체험관, 위험과 놀이를 접목한 모험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임시 운영 기간에는 대구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전체험관을 체험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안전체험관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흥해읍에 위치한 대구해양수련원은 대구시교육청 관내 90여개 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위주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체험관까지 개관함에 따라 연간 2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