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동양·ABL 자산운용 주식매매계약 체결

입력 2019-04-08 19:41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동양자산운영·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지난 1월 금융지주사로 부활한 뒤 3개월 만에 이뤄낸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M&A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수탁고 기준으로 각각 업계 13위, 29위의 종합자산운용사다. 우리금융이 인수할 지분은 동양자산운용이 73%, ABL글로벌자산운용은 100%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 인수가는 1230억원이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은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털,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로 사업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