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0일]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을 사모합니다

입력 2019-04-10 00:03

찬송 : ‘예수 사랑하심을’ 563장(통 4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2장 12~15절


말씀 : 사람은 각종 모임이나 특별한 자리에서 평가와 인정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높은 권위와 책임이 있는 곳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한 국가의 주요 직책을 맡는 자리는 높은 윤리와 도덕성을 검증합니다. 이때 불편한 진실이 나옵니다. 평소에 이럴 줄 알았더라면 모든 일에 근신하며 양심의 소리를 들었어야 했습니다. 뒤늦게 수습하려고 하지만 이미 검증단계가 지난 후입니다. 다음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우수한 재능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특히 수학과 언어와 예체능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볼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학습능력이 탁월합니다. 이들은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부와 명성을 얻습니다. 남보다 뛰어나 경쟁력을 가진 자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이 소식을 듣거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부러워하는 능력과 실력은 있어도 하나님을 아는 지혜는 없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희생이 부족합니다.

둘째, 주어진 환경이나 재능이 평범한 사람입니다. 어떤 경우는 열악한 환경이나 부족한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남보다 시간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다한 결과로 큰 업적을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성공한 입지전(立志傳)적 인물이 대부분 해당합니다. 비록 이런 과정에서 순탄하지 못하고 실패가 있었다고 해도 결국 보상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타의 모범이 되며 성공모델로 자주 소개됩니다. 그러나 죽음 이후나 영생에 관한 관심은 없습니다.

셋째, 타고난 환경이나 자신의 재능과 관계없이 하나님을 아는 일에 우선인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과 그 은혜를 생활 속에 적용합니다. 세상과 구별되는 생활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믿음의 눈으로 보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주님 안에서 큰 손해나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랑과 긍휼을 베풉니다. 사회의 공의와 정의를 세웁니다. 그리고 약자와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보살피는 헌신이 있습니다. 참된 천국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재능이나 노력만큼이나 세상사는 동안에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기에는 세상이 평가하는 성공과 인정에 대한 잣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정확한 잣대가 있습니다. 이를 성경이 알려줍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는 때가 옵니다. 그때는 누구나 예외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때를 고대하며 기다립니다. 우리는 세상사는 동안에 항상 하나님의 앞에 서는 그날을 사모하는 성도입니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을 사모하며 근신하고 깨어있게 하옵소서. 또한 이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설 때는 ‘잘했다’ 칭찬받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김포 고촌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