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국제 수직마라톤대회(스카이런) 엘리트(선수) 여성 부문에서 한국의 김지은(사진 왼쪽 세 번째) 선수가 19분5초22로 우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김 선수는 국제 수직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남성 부문에서는 폴란드 출신 피오트르 로보진스키(네 번째)가 15분37초76으로 우승했다. 경쟁 부문에 참가한 엘리트 선수 남녀 1~3등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스카이런은 매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초고층건물 수직 달리기 행사다. 올해는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총 계단 수는 2917개다.
롯데물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외국인 참가자 수가 35%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에서 총 210명의 외국인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물산은 참가비 중 대회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해 스포츠 어린이 인재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자사 임직원 1300여명이 참여하는 ‘제2회 롯데 패밀리 수직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