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국비 등 250억원을 투입하는 지역주도적인 균형발전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승강기허브도시로서 도약에 나선다.
경남도는 거창군의 ‘거창승강기생산거점을 활용한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공동 협약을 맺고 중앙부처가 아닌 지자체가 승강기 생산거점을 활용해 거창을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다. 국비가 지원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각종 일자리 창출과 공간혁신 및 삶의 질 향상에 적합한 사업을 선정한다.
거창승강기밸리는 2008년부터 집적화된 승강기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주기업 확보와 ‘G엘리베이터 한국형 모델’을 개발했다. 또 한국승강기대학교, 산업특구 지정,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진주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시험인증업무를 수행할 승강기안전기술원이 2019년 3월 거창으로 이전 개원하는 등 명실상부한 산·학·연·관 승강기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기본역량을 강화해 왔다.
경남도와 거창군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인력과 자원, 지리적 여건 등을 포괄해 사업방향을 상향주도에서 지역주도 방식으로 변경하고 투자협약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확보해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거창,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도약 나선다
입력 2019-04-07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