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체력적 우위와 기디 팟츠(사진)의 ‘원맨쇼’에 힘입어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PO 1차전에서 86대 72로 낙승했다. 팟츠는 33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부산 KT와 6강 PO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LG에 비해 시즌 종료 뒤 휴식을 취한 전자랜드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이날 리바운드(52대 36)와 어시스트(24대 10)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 강상재가 10득점으로 펄펄 난 가운데 6강 PO에서 평균 24득점을 기록한 김종규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LG는 2쿼터 3점슛 2개를 꽂으며 8득점을 쌓은 김시래의 활약 덕에 35-35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 선수는 팟츠였다. 팟츠는 11개 야투 시도 중 8개를 성공시키며 3쿼터에만 20득점을 올렸다. 팟츠의 맹폭으로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시점에서 18점을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1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골밑 파트너 김종규가 야투 14개 중 9개를 놓치는 등 12득점 4리바운드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