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인기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사진)증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주문 후 대기기간이 길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차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대차는 기존 월 6240대 생산되던 팰리세이드를 40% 늘어난 8640대 생산하기로 노사가 합의해 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 연말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받으려면 수 개월을 기다려야 했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공식 출시 전 사전예약 2주 만에 2만50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 인기몰이를 했다. 출시 이후에도 지난달까지 매달 6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증산 협의를 시작했다.
팰리세이드 증산에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팰리세이드와 스타렉스를 1대 1 비율로 생산해 온 울산4공장은 3대 1 비율로 팰리세이드의 비중을 높였다.
팰리세이드는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AWD)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해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