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교수

입력 2019-04-04 21:25

포스코청암재단이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3회 ‘2019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앙코르어린이병원, 기술상에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기술혁신센터장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천 교수는 암호학계 최대 이슈인 다중선형함수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 그는 암호화한 상태에서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혜안(HeaAn)’을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암호학의 권위자다. 교육상을 수상한 여명학교는 북한의 경제난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유입된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 민간 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학력인정 대안학교다.

봉사상을 받은 앙코르어린이병원은 캄보디아 시엠립에 소재한 비영리 소아병원으로 어린이 무상 진료와 의료인력 양성, 위생교육 등을 통해 캄보디아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임 센터장은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한 이래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기까지 연료전지 개발 조직의 리더를 맡아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