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수 증가 ‘1위’… 3년 새 9811명 늘어

입력 2019-04-04 20:00

최근 3년 동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2016~2018년 100대 기업 중 사업 보고서가 공개된 87개 기업의 직원은 2만5444명 증가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사업 보고서가 공시된 87개 기업의 ‘직원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은 81만1346명으로 2016년 78만5902명보다 3.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직원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직원은 2018년 9만3200명이었는데 3년간 9811명 늘어 지난해 10만3011명에 이르렀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채용 폭이 커지면서 3년 동안 인력 규모가 10.5%나 커졌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3718명), LG화학(3457명), LG유플러스(2182명), CJ제일제당(1988명)이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1885명), 기아자동차(1819명), 대림산업(1699명), 삼성SDI(1275명), 삼성전기(1054명) 등 순으로 직원 수가 많아졌다.

조사 대상 기업 중 63곳은 직원 수가 늘었지만 24개 기업은 오히려 감소했다.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현대중공업(8292명), 삼성중공업(1783명), 대우조선해양(1323명)은 지난해 직원 수가 2016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