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야사 복원 학술조사 본격화

입력 2019-04-04 19:51
경남도가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한 학술조사를 본격화한다. 도는 올해 초부터 문화재청이 진행한 매장문화재 조사 지원 사업 선정 결과 지역내 가야유적 학술조사(지표·시굴·정밀발굴조사 등)가 18개 시·군에 걸쳐 63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95억원에 달한다. 도는 전례 없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가야유적 조사를 통해 가야사 규명에 중요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63건 중 31건이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지정 가야유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가야사를 새롭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의 가야유적은 모두 544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가운데 국가 및 도 문화재로 지정된 유적은 43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12개 시·군에서 총 36건의 가야유적 학술조사가 진행됐다. 가야사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되기 전 연 10여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안재규 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경남 전역에 흩어져 있는 가야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해 가야사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