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의 두 기둥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 정점식(53·사진) 당선인은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이어 “황교안 대표와 선배 의원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기수가 되겠다”며 “통영·고성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 생각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당선되면서 통영·고성은 다시 한 번 보수의 텃밭임을 증명했다. 이 지역은 같은 당 이군현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과 고성의 자치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되고, 인구가 많은 통영 출신의 민주당 후보가 나서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선거운동 막판 돈봉투 사건 논란까지 빚어지며 악재로 작용하는 듯했으나 개표 결과는 달랐다. 개표 초반부터 정 당선인은 큰 격차로 앞서 나갔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 당선인은 고성 출신으로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역임했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