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일 중국대사에 조선족 쿵쉬안유 유력

입력 2019-04-03 19:01

역대 최장수 일본 주재 중국대사 청융화 대사가 일본을 떠날 예정이다. 후임 대사로는 조선족으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쿵쉬안유(사진)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최근 청 대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청 대사는 중국 외교부 내 손꼽히는 ‘일본통’으로, 2010년 일본 주재 대사로 취임한 뒤 9년간 근무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청 대사는 일본 부임 전 1년4개월 동안 주한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후임 대사로는 중국 외교부에서 대(對)아시아 외교를 지휘해온 쿵 부부장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쿵 부부장은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직책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임하며 북핵 협상 업무에 관여해온 인물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주일공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일본통’으로도 평가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