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中企 참여 ‘5G 이노베이션 랩’ 개관

입력 2019-04-03 19:08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5G 이노베이션 랩’에서 중소기업 직원의 기술 테스트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약 230㎡ 규모로 서버룸과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및 프로젝트룸, 플랫폼존과 가상현실(VR) 개발존 등으로 구성됐다.

서버룸은 5G 상용 기지국 장비가 설치돼 있어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네트워크존에서는 실드박스를 이용해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환경에서 테스트가 가능하다. 플랫폼존에서는 드론, 증강현실(AR), VR, 빅데이터, 영상전송 등 LG유플러스 서비스의 연동규격과 스마트폰은 물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AR글라스 등 출시 전 각종 디바이스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공모전 개최도 검토 중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업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선정된 업체는 마곡사옥에 상주 중인 네트워크 및 개발 인력과 사업 인력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 제휴를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국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양사는 함께 5G 이노베이션 랩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르면 4일 5G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SK텔레콤이 무제한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을 촉발한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 재신고를 마쳤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