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평균 출근시간 81분

입력 2019-04-03 19:28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근시간은 평균 1시간21분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고속철도(KTX)를 타고 가는 시간보다 20분가량 더 걸리는 셈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3일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발표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할 때 소요시간은 인천∼경기도 1시간48분, 인천∼서울 1시간24분, 서울∼경기도 1시간19분으로 분석됐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43분)이 가장 적었고 이어 인천(47분), 경기(1시간30분) 순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는 6777만명이 교통카드를 66억6000만건 사용했다. 하루 평균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한번 이용할 때 평균 환승 횟수는 1.32회였다.

서울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대중교통은 시내버스의 경우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고, 지하철은 2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43번은 모두 1393만9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도시철도는 개찰구 태그 횟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하철 2호선 이용객 수가 5억56만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한 차례 이용하는 데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04원이었다. 지역 간 이동하는 경우 인천∼경기는 2571원, 서울∼인천은 2195원, 서울∼경기는 2001원을 지출했다.

승차와 환승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 가장 많이 하차하는 버스정류장은 ‘수원역 노보텔수원’이었다. 광역·도시철도역 가운데 최다 승하차역은 ‘강남역’이었다. 환승은 ‘잠실역’에서 많이 이뤄졌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