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공동주택 지원 대폭 강화

입력 2019-04-03 19:45
강원도 강릉시가 공동주택의 환경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강릉지역 아파트와 빌라, 연립 등 공동주택은 229개 단지로 4만3358가구, 10만925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의 51.3%에 해당한다. 또 2021년이면 21개 단지 4178가구가 늘어나 공동주택 거주 인구 비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올해는 18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존 사업 12개에 신규 사업 12개를 더해 24개의 공동주택 지원정책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신규 사업은 찾아가는 음악회, 신규아파트 커뮤니케이션 공간 확충, 찾아가는 배달강좌, 노후주택 옥내 급수관 개량 지원 등이다.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영구임대아파트 공동전기료지원, 노후시설 개선 지원 등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지원, 아파트 주민 리더 교육, 돌봄 센터 운영, 찾아가는 영화 상영회 등 10개 신규 사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시는 또 추가 정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주택 거주 시민과 소통을 이어가고, 주기적으로 공동주택 정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단독주택은 노후주택 개선 사업, 신재생에너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되는 반면 공동주택은 그동안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