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5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입력 2019-04-05 00:01

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 3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룻기 1장

말씀 : 세상에서 듣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말은 ‘사랑합니다’입니다. 성경에는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모압 여인 룻이 함께 겪는 가정 이야기입니다. 국적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고부 사이에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서 지금도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가난하고 희망이 없는 가정에서 서로를 보듬어 주는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역경에서도 이와 같은 사랑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나오미 가정은 수난의 연속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곤란이 있었습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 지역에서 흉년이 연속되자 이를 피해 ‘모압’이라는 외국으로 가족 이민을 가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 그곳에서 남편을 잃게 됩니다. 당시의 가부장 중심적 사회에서 남편을 잃는다는 것은 생계에 어려움과 함께 생활의 큰 위기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두 아들이 모압 여인들과 결혼했지만 자녀 없이 일찍 사망했습니다. 젊어서 과부가 된 두 명의 며느리만 남았습니다.

둘째, 며느리 룻은 어머니의 신실한 신앙과 함께 그 효심이 극진했습니다. 자신이 살아갈 미래를 포기하고 희망이 없는 가난한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그 지역 주민과 보아스는 그를 알아보고 이삭 줍는 일을 허락합니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외국인과 결혼하지 않을뿐더러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시어머니 나오미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알았습니다. 추수할 때 밭에 나아가 이삭을 주어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일에 동네 사람들이 돕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긍휼을 베풀 자를 찾아 은택을 베풀어 주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크신 은혜는 불행한 나오미의 가정을 회복시키십니다. 후손을 얻을 유다 지파의 부유한 보아스를 만나 룻은 결혼합니다. 그리고 오벳이란 아들을 낳게 됩니다. 나중에 오벳의 손자가 다윗이며 왕이 됩니다. 그 후손에서 세상을 구원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로 속한 자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십니다. 성경에서 ‘룻기’는 모압 민족 여인의 이름으로 명명된 가장 아름다운 책, 사랑 이야기입니다. 마태복음에서 나오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가계에도 나오는 여인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깊은 섭리를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기획하시고 성취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희생하며 불행한 이웃을 섬기는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은 자 같으나 모든 것을 얻은 자입니다. 극심한 고난 중에 살 소망까지 없어질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분명히 치유하시고 회복하십니다.

기도 : 사랑의 주 하나님, 연속되는 큰 어려움 속에서도 선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긍휼과 도우시는 은혜를 알게 하옵소서. 불가능하게 보이는 나오미의 가정을 회복시키시고 미래의 위대한 구원 사역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김포 고촌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