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6이닝 무실점 호투… 두산 4연승 단독 선두 올라

입력 2019-04-02 22:59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선발 유희관의 호투로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KT와의 경기에서 9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7승 2패)은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배한 SK 와이번스(6승 3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투구가 빛났다. 유희관은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3개만을 내주는 등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두산 타선은 KT 선발 이대은에게 4회말까지 7점을 뽑아내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은 지난해 6.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 자리를 꿰찬 2013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시즌은 첫 2경기 13이닝을 던져 단 2점만 실점하며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SK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묶으며 5대 0 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장시환은 지난 2016년 6월 1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22일 만의 선발승을 기록했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전준우는 4회초 SK 박종훈을 상대로 솔로홈런(3호)을 쳐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와 맞붙은 한화는 1회초 2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회말 정근우, 정은원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5득점한 뒤 추가 실점하지 않고 6대 2로 경기를 끝냈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의 호투(6⅓이닝 1실점)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대 1로 이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NC 다이노스를 8대 6으로 꺾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