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구세주를 아는 이들’ 26장(통 1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4편
말씀 : 하나님께서 세상에 악이 가득함을 한탄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부패하고 행실은 거짓되며 선한 사람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십니다. 생명을 주시고 살리는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라보실 때 죄를 알고 깨달아 돌이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살펴보지만 아무도 없음을 개탄하십니다. 당시 관료들은 가난한 백성을 착취하고 고통 가운데 방치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가난하고 힘이 없는 자를 무시합니다. 불법을 자행하고 불의한 권력과 결탁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첫째, 자신이 선택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애써 부인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시간이나 재물에 손해가 될까 봐 걱정합니다. 그뿐 아니라 각종 쾌락과 이윤을 따라 살기 때문에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일이 죄라고 깨닫는 순간 자신에게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대면하는 일이 자신의 죄가 들춰질까 부끄러우므로 애써 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죄는 훗날 양심이 무뎌져 죄가 죄인 줄 모르고 죄 가운데 살게 됩니다.
둘째, 어리석음이 타고난 사람입니다.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해악을 끼치는 이 중에는 마음에 죄책감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양심이 없는 기계 같은 사람입니다. 극악한 죄를 저지른 후 검거돼 현장검증 때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심지어 태연하기까지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계심도 알지 못합니다. 영적으로 아무런 감각이 없습니다. 죄에서 돌이킬 줄 모릅니다. 죄를 지어도 스스로 죄를 정당화하거나 합리화시킵니다. 그 마음에는 하나님이 계실 곳이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복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생활 속에서 항상 말씀을 묵상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그는 죄의 자리를 멀리하는 사람입니다. 악에서 떠나 구별되고 성결한 생활을 합니다. 과거에 죄 가운데 살았어도 깨닫고 돌이켜 회개하고 온전한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온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한 사람이 진정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이나 인식과 상관없이 스스로 존재하시며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세히 살피시며 빈틈없이 개입하십니다. 마지막 때에 악인은 두려워 떨고 심판을 견디지 못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알아보고 깨달아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며 삽니다. 날마다 보혜사 성령님이 주시는 진리의 말씀은 교회 공동체와 이웃들에게 하나님을 바로 인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기도 : 하나님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악한 길에 서지 않고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하게 하시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 끝날까지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날마다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 (경기 고촌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