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만장일치 MVP

입력 2019-04-01 19:34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재영이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평생 단 한 번뿐인 신인 선수상은 정지윤(현대건설)과 황경민(우리카드)이 가져갔다.

사진=뉴시스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이재영은 올스타전과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MVP에 오르며 여자배구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견이 없는 만장일치였다. 올 시즌 이재영은 웬만한 외국인 선수보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정규리그(624점)와 챔프전(107점)에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팀이 최하위로 처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박미희 감독님이 나쁜 길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셨다”며 “함께 땀흘린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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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을 책임졌다. 득점(9위)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으며 공격 성공률(3위), 수비(2위)와 리시브(2위)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현대캐피탈에 밀려 챔피언 타이틀은 놓쳤지만 29표 가운데 23표로 확실한 지지를 받았다.

어려운 시즌을 보낸 현대건설에서 33.33%의 공격 성공률로 제 몫을 다한 센터 정지윤은 극적으로 신인상을 탔다. 정지윤은 14표를 받으며 경쟁자 이주아(흥국생명)를 1표 차로 제쳤다. 레프트 황경민은 우리카드의 구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감독상에는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뽑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