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주민참여예산 200억 효과 ‘톡톡’

입력 2019-03-31 21:18
인천 서구는 전국 기초단체 사상 최대 규모인 주민참여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추진한 결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정책이 반영되면서 민·관 협치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자전거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라뱃길~청라호수공원 간 자전거도로 활성화 정비공사에 4억원을 투입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위원회를 통해 제기된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에 2억원이 반영됐고, 청소년수련관 4차산업 진로직업 체험실 조성에도 1억8143만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클린하우스 설치 17억2970만원을 비롯 검암경서동·연희동·석남2동·신현원창동 등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에도 말하는 CCTV 설치 예산이 배분되는 등 주민친화형 사업이 확대됐다.

석남3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불량 하수구조물 정비 등에도 주민참여예산 6억원이 투입됐다. 구립 원당동경로당 건립에는 6억2000만원이 배정됐으며, 가좌3동 등 취약지역 CCTV 설치예산 5억6000만원도 확정됐다. 오류왕길동은 우리동네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예산 2억5000만원과 여름철 이동식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예산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가좌4동 가재울 문화충전소 조성 사업에도 1억3234만원이 확정되는 등 문화충천소도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남은 80억원 중 상당한 예산을 활용해 아라뱃길 방문객들이 몰리는 토요일 정기공연을 추진하는 등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