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월 1일부터 ‘디지털 시장실’ 전면 개방

입력 2019-03-31 21:17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에는 ‘디지털 시장실(사진)’이 있다. 벽면 한 쪽에 설치된 대형 터치 스크린인데 서울시내 1200여대 CCTV 영상과 1600만건에 이르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화재, 사고, 교통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도시현황, 주요 사업 진척상황, 시정뉴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자랑하는 스마트행정의 상징으로 박원순 시장이 외부 손님들에게 늘 소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장만 보던 이 디지털 시장실을 4월부터 시민들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공개되는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 홈페이지 ‘소셜시장실’에서 볼 수 있다. 기기에 맞춰 화면 크기가 최적화되는 반응형웹을 도입해 PC, 모바일, 태블릿PC 등으로 볼 수 있다. 여의도역, 홍대입구역, 창동역에는 약 1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설치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에서는 재난, 교통, 대기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뿐만 아니라 문화행사, 따릉이 대여소, 일자리 정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5개 핵심시정과 61개 시정지표를 볼 수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엔 현장 CCTV 화면과 관련 뉴스도 실시간으로 올라와 시민들이 함께 대처하고 대응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관심 있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SNS 공유기능도 제공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