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2단계 개발 본궤도

입력 2019-03-31 19:25
전주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 (파란선). 전주시 제공

전주 항공대대 이전 사업이 5년만에 마무리돼 옛 부지 일대를 생태친화적인 신도시로 만드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전주시는 옛 35사단 인근 항공대대가 있던 송천동과 전미동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민자 961억원을 들여 44만2974㎡ 부지에 계획인구 7293명(297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다. 완공 목표는 2021년이다.

사업지에는 공동주택단지 2개 블록(7만8000㎡)과 단독주택 부지(7만4000㎡), 근린생활시설 등 준주거시설, 초등교·유치원 등 교육시설, 공원녹지 시설 등이 조성된다. 부지 옆 농업용 백석저수지(27만㎡) 주변도 친환경 휴식공원으로 만들어 생태친화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2005년 국방부와 35사단 이전에 대한 합의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호성·송천·전미동 일원의 북부권을 개발하는 에코시티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옛 35사단 부지에 조성된 에코시티 1단계 부지 개발사업은 2014년 9월 착공해 2017년 6월말 완료됐다.

시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하려 했으나, 항공대대 이전 후보지 선정에 난항을 겼으면서 늦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항공대대가 도도동으로 최종 이전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기존 군부대 내 울창한 수목 등 양호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활용해 생태 친화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1단계 사업지를 포함한 연계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쾌적하고 편리한 신도시 정주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