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한 번으로 7개 몰 이용… ‘롯데 ON’ 오픈

입력 2019-03-31 20:48
엘롯데 모바일 앱에서 ‘롯데 ON’ 서비스에 접속한 화면.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로그인 한 번으로 7개 유통 계열사 온라인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롯데 온(ON)’ 서비스를 도입한다. 2020년까지 3조원이 투입되는 ‘롯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딛었다.

롯데쇼핑은 ‘엘롯데’ 앱에서 로그인 한 번으로 롯데그룹 유통 7개사(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하이마트·롭스·닷컴)의 온라인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 ‘롯데 ON’을 4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야심차게 출범한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의 첫 결과물이다.

엘롯데 앱에서 처음 로그인한 뒤 ‘ON 몰 이동’ 버튼을 누르면 다른 계열사 페이지로 이동해 쇼핑할 수 있다. 로그인 외 검색, 관련 상품 추천 서비스 등도 통합 지원된다. 롯데닷컴 페이지에서 검색해도 백화점, 홈쇼핑, 롭스 등의 제품까지 추천되는 식이다.

롯데는 내년 상반기에 모든 계열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하는 ‘롯데 ON 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3800만명 회원을 보유한 롯데 멤버스, 1만1000여개 오프라인 채널, 2000만개 상품 소싱 역량을 토대로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구매 방식인 보이스커머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구매 성향 분석 기술과 상품 데이터를 접목시킨 AI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롯데 ON’ 서비스에 참여하는 7개 계열사는 공식 오픈일인 1일부터 한 달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7개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1명을 뽑아 5000만원 상당의 ‘하와이 한 달 살기’ 경품 등을 증정한다.

김경호 롯데e커머스 대표는 “‘롯데 ON’ 서비스는 내년에 출시될 온라인 통합 플랫폼에 앞서 고객 여러분이 미리 사용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며 “롯데가 가지고 있는 강점인 상품력과 보이스커머스 기술력들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