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3 71주년을 맞아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 4·3평화기행, 4·3국민대토론회, 유엔 4·3 인권 심포지엄, 4·3 전국화 홍보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은 배우 박상원·이순재 등 유명 인사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TV 방영을 통한 릴레이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언론인 4·3평화기행,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4·3평화기행 사업도 1000여명 참여를 목표로 11월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번 71주년 4·3 추념식에는 4·3 유족·도민뿐 아니라 일본 4·3유족, 5·18 광주문화운동 관계자, 여수순천 유족회 회원 등도 참여한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범국민위원회 등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1주년 추념식을 열고, 낮 12시부터 종단별 추념의례도 시행한다. 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참여한마당 행사와 국민문화제가 펼쳐지며, 3일부터 6일까지 추념전시회도 개최한다.
27일 제주도 4·3사건 71주년 추도모임(도쿄), 28일 제71주년 재일본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오사카) 등 4·3 71주년 해외 행사도 열린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 등은 유엔 대한민국대표부와 오는 6월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주4·3과 인권·책임·화해를 주제로 ‘유엔 인권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