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해외 항공기리스 전문회사인 ‘어리나 에비에이션 캐피털(AA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하나은행은 지성규(사진 왼쪽) 행장이 패트릭 덴 엘젠 AAC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AAC는 항공기 60여대, 총 20억 달러(약 2조2740억원) 규모를 운용·관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AAC에 지분투자할 예정이고, AAC가 추진하는 항공기금융 주선에 우선권을 확보했다.
또 하나은행은 일본 도쿄지점을 ‘일본형 오퍼레이션 리스(JOL)’ 방식의 항공기금융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JOL은 일본의 세제혜택을 활용해 항공기나 선박 등 거액의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운용리스 계약이다.
하나은행 측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항공기금융 계약을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지 행장은 “앞으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