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 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8장 18~30절
말씀 :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상담합니다. 구원에 대한 질문입니다.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율법을 잘 지켰다고 생각한 청년은 세상에서도 성공한 유대인이며 당시의 관원이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관심이 있습니다.
청년과 대화에서 예수님께서 주어진 계명을 확인하십니다. 그리고 그 청년의 소유가 많음을 아시고 가진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청년의 실제 생활은 그동안 자신을 지켜주고 보호한 풍성한 재물과 관직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이 세상에서 풍성한 재물이나 권력의 보호 아래서 지켜지는 믿음이라면 실천할 의지가 있는가를 다음과 같이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필요 이상 많은 재물을 소유하며 인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은 소유라도 나눔과 베푸는 미덕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 생활은 세상에서 귀하다고 생각하는 일과 소유를 이웃에게 나누고 베푸는 일을 포함합니다. 나의 탐욕을 비움으로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얻는 자는 지혜로운 자이며 진정한 내세의 큰 기쁨을 아는 자입니다.
둘째, 세상이 알아주는 큰 부자가 있고 하나님 나라의 큰 부자가 있습니다. 세상에서의 부유함은 세상의 잣대로 계량화함으로 그 규모를 측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이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의 복을 소유한 자로서 그 은혜와 자유를 이웃과 누리는 자입니다.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고후 4:16~18)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평안과 기쁨이 있는 영원한 복된 나라입니다. 마치 숨겨진 보화를 발견한 농부가 큰 기쁨으로 돌아와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밭을 구입한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있습니다.(마 13:44)
셋째, 믿음의 성화(聖化)는 먼저 된 자가 있고 나중 된 자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자보다 더 많음을 예견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시작은 늦었으나 지칠 줄 모르는 큰 열정을 가진 성령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보다 늦게 부름을 받았으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충성 됨은 그의 선교 사역에서 먼저 된 사도보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고후 12:11~13)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늦게 시작했다고 염려할 일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시작했다면 열정과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부자 청년이 실망하고 돌아간 후 베드로는 예수님께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를 칭찬하시며 이 세상과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성령체험 후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맡은 소명을 다합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동일한 은혜를 입은 성도입니다.
기도 : 영생의 기쁨을 알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참된 진리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을 주시고 나눔과 베풂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어 하나님을 기쁘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김포 고촌순복음교회)
약력=연세대 신학과 졸업, 서울대 보건대학원(보건학석사), 가톨릭대 대학원 생명과학과(이학박사), 한세대 영산신학대학원(MDiv), 경기도 김포 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