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관할하고 핵심 기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국에 맡기기로 했다. 한국GM은 ‘2019 서울모터쇼’에 북미 대형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부활 의지를 나타냈다.
GM은 28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한국에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국GM 부평 본사에선 임기를 마치는 배리 엥글 GM 총괄부사장과 후임으로 임명된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GM 아태지역본부 개소식(사진)이 열렸다.
블리셋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한국GM과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집행됐다”면서 “한국은 아태지역본부가 위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 사업장의 강점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날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지역 주요 모델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타호’,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공개했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올 가을부터 국내 판매가 예정돼 있으며 타호 역시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엔 밝은 미래가 있다”며 “한국 고객들이 우리 차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