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주민들, 강원랜드 폐장시간 연장 촉구

입력 2019-03-28 19:51

강원도 정선지역 주민들이 강원랜드 폐장시간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정선군 고한 사북 남면 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재허가 조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 변경은 강원랜드 주변 상권의 피해로 이어졌다. 공추위가 지난 20~25일 강원랜드 인근 상가 밀집지역 상인 3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6.6%가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이후 매출 또는 방문객 감소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공추위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시간이 줄어든 이후 지역 경기가 급속히 위축됐다”며 “오전 6시 폐장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폐장시간 변경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야간근무 시간 연장의 경우 노조의 동의가 필요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